분당 미금 쪽에서 오래 다닌 수제비집이 있습니다.
바로 행하령 수제비입니다.
처음 갔던 게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십 년은 훌쩍 넘게 다닌 곳입니다.
예전에는 아는 사람들만 찾아가던 미금 맛집 같은 느낌이었는데,
언젠가부터 방송과 여러 매체에 소개되면서
이제는 예전처럼 편하게 가기 어려운 곳이 되었습니다.
좋은 가게가 알려지는 건 당연히 반가운 일이지만,
오래 다니던 입장에서는 살짝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행하령 수제비 영업시간
매일 11:30~20:00
브레이크 타임
평일 15:00~17:00
주말 공휴일 16:00~17:00
(라스트 오더는 20분 전까지 )
입구에서 키오스크로 주문을 해야 합니다.
본인의 번호가 호출될때까지
밖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가가 오른 것을 생각하면 이해는 되지만,
참, 가격이 많이도 올랐습니다.

행하령 수제비 메뉴

오늘은 얼큰 수제비를 주문했습니다.
분당 수제비 맛집으로 많이 알려진 곳답게
기본 메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얼큰 수제비가 생각날 때가 많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김치도 여전히 좋습니다.

좌석이 그리 많지 않고,
혼밥 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회전이 빠른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자리에 앉으면
거의 바로 음식이 나옵니다.
수제비가 나오기 전에
흰 쌀밥에 김치 한 조각을 올려 먹는 것.
저에게는 이게 거의 의식 같은 순서입니다.
(밥은 요청하면 무료로 제공됩니다.)

얼큰 수제비는 이름 그대로 칼칼하면서도 시원합니다.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맛이라기보다는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익숙한 맛
그리고 양이 일단 어마어마한데요
행하령 수제비의 수제비들은 많이 먹어도 속이 편하더라고요
사람이 많아지고,
가격도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시 찾게 되는 이유는 결국 이 맛 때문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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